팔꿈치 바깥쪽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테니스 엘보(Tennis Elbow)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테니스를 치지 않아도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반복적인 손, 손목, 팔 움직임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합니다. 만약 한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테니스 엘보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만약 치료가 어렵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한 최소 침습적 시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누구에게 발생할까?
의학적으로 '외측상과염(外側上顆炎, Lateral Epicondylitis)'이라 불리는 테니스 엘보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직업군으로는 건설 노동자, 요리사, 슈퍼마켓 계산원, 사무직 근로자 등이 있으며, 주로 40~6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손목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으로, 특히 물건을 강하게 잡거나 비트는 동작이 팔꿈치의 힘줄에 부담을 주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2~3개월 동안 지속된 통증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가 장기간 지속되면, 힘줄이 계속 염증 상태를 유지하며 심한 경우 퇴행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이 단단하게 뭉치는 "건병증(Tendinosis)" 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테니스 엘보 치료 방법
1. 보존적 치료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
처음 테니스 엘보 증상을 겪는다면,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치료법을 추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휴식: 팔꿈치를 과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테니스 엘보 밴드 착용: 팔꿈치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 소염제 사용: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연고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를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2. 추가적인 치료 옵션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근골격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힘줄의 퇴행이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을 일시적으로 줄이지만 장기적으로 효과가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 PRP(자가혈소판 주사) 치료: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있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 특정 운동을 통해 힘줄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수술이 필요한 경우
보존적 치료와 주사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손상된 힘줄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방법이 있으며, 회복 기간은 약 3~6개월이 소요됩니다.
최소 침습적 치료: 빠른 회복을 위한 대안
최근에는 FDA 승인을 받은 최소 침습적 테누토미(Tenotomy) 시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작은 주사 바늘을 이용해 손상된 힘줄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힘줄을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최소 침습적 치료의 과정
- 국소 마취를 통해 피부와 손상된 힘줄 부위를 마취합니다.
- 작은 절개 (약 2~3mm)를 통해 주사 바늘이 들어갈 통로를 만듭니다.
- 정확한 위치에서 초음파 유도하에 손상된 조직을 제거합니다.
- 피부 봉합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시술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완전 회복까지 약 3개월이 걸립니다. 또한, 수술 후 약 4~6주 후부터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여 기존의 개방 수술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테니스 엘보, 방치하지 말고 조기 치료하세요!
테니스 엘보는 초기에는 단순한 팔꿈치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초음파 검사 및 최소 침습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 엘보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팔을 되찾기 위해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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