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만성 통증을 호소하시면 의사가 가장 먼저 물어볼 질문 중 하나입니다.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의사는 통증의 위치, 유형, 강도, 빈도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통증이 체성 통증(노시셉티브 통증, nociceptive pain)인지, 신경통(신경병증성 통증, neuropathic pain)인지, 혹은 둘 다인지 판별하기 위함입니다.
신경통과 체성 통증의 차이
모든 통증은 신경을 통해 전달되지만, 그 원인과 기전은 다릅니다. 체성 통증은 근육, 인대, 힘줄 또는 관절의 캡슐과 같은 신체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손상 부위 근처의 신경 수용체(노시셉터)가 뇌로 신호를 보내면서 예리하거나 둔한, 욱신거리거나 쑤시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반면, 신경통은 신경 자체에 직접적인 손상이나 자극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화끈거리는 느낌, 찌르는 듯한 통증,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며, 때때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신경통의 원인
신경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당뇨병: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유발
- 감염: 대상포진 같은 감염이 신경을 손상
- 다발성 경화증: 신경을 보호하는 미엘린이 손상됨
- 항암 치료: 신경 독성이 있는 약물 사용
- 외상: 사고, 수술, 압박 등에 의한 신경 손상
정형외과적 원인과 신경통
정형외과적인 문제도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디스크 탈출: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합니다.
- 손목터널 증후군: 손목의 신경이 압박되면서 손가락 저림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허리에서 나온 신경이 눌리면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좌골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 부위의 신경이 눌리면 팔로 뻗어가는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신경통 진단 방법
신경통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신중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 통증이 언제 발생하는가?
-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 어떤 느낌인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을 주는 반면, 힘줄 통증은 누르면 아픕니다. 하지만 신경통은 타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며,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이 많아질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저림 증상과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신경통 치료
정확한 진단이 적절한 치료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통증은 약물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약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통은 일반적인 소염진통제(NSAIDs)와 같은 체성 통증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신경통을 관리하는 방법
- 물리치료: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의 긴장을 완화
- 신경 차단술: 신경의 과민 반응을 억제
- 약물 치료: 항경련제 또는 항우울제 사용
- 생활 습관 개선: 혈당 조절,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결론
신경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신경 자체의 손상이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특한 통증 유형입니다. 일반적인 체성 통증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적인 신경통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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